오늘도 길고 긴 하루였다.
일이 없던게 아니었고 일을 꾸준히 하는데도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
기분도 영 별로였고 퇴근하자마자 아아 하나를 사와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딱 7km 걷고 돌아와서 오빠가 만들어준 맛있는 저녁을 먹고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빨래를 개고 택배 온 것 열어보고 이제서야 침대에 누워 이 글을 써 본다.
가끔은 루틴이 지겨울 때가 있다. 그런데도 나는 내 루틴이 좋다.
지금 걷는 산책로가 언젠간 지겨워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내게 충분하다.
햄스터는 오늘 아침에 유난히 쌩쌩하더니 지금은 아주 졸려 보인다.
오빠가 아이스크림을 찾길래 냉동고에 있는 마카롱 하나를 줬다. 아이스크림 한 통 먹는것 보단 나을테니까.
오늘 커피를 네잔이나 마셔서 아마 늦게 잘 것 같다.
내일은 재택근무다. 새로 찍은 증명사진을 들고가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받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