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오늘은 재택근무일이다.
아침엔 밀린 자료 작성을 하느라 바빴고 어제 안해둔 빨래도 중간에 했다.
점심시간엔 나가서 산책했다.
입추가 지나서 하늘이 높아졌고 더욱 푸르다.
산들바람이 느껴지는 산책길이었고 충분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선 계속 새로운 일이 생겨서 못하고 있던 업무를 마쳤다.
혼자서 라볶이를 해먹었는데 역시 라볶이 하나만큼은 내가 만든게 제일 낫다.
어제 오빠가 선물한 꽃다발을 풀러서 꽃병에 담아두었다.
꽃집에는 아내가 꽃병에 꽃을 꽂아둘거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꽃봉오리가 아직 열리지 않은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하루가 참 알차고 좋다. 이런 날도 가끔은 있나보다.
요 며칠 우울해하는걸 보고 남편이 어제 꽃선물을 했는데 오늘만큼은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