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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스락 Feb 18. 2024

불행했다면, 이제 행복할 차례

라라크루 금요문장 (24.02.16)

당신이 선택한 이미지를 인정받으려는 노력은 승산 없는 싸움이다. 진짜 당신은 에고가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진짜 당신인 것처럼 믿게 하려는 바람에서 더 나은 이미지를 끊임없이 모색할 수밖에 없으니 당신의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출처 <행복을 풀다> 모가댓 지음


나의 문장


불행과 행복이 공존하는 삶. 낮과 밤이 하루를 채우듯 불행과 행복도 혼자 오지 않는다.

생동감 있는 낮에 행동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쉼' 없는 하루를 보내고, 밤이 되면 치유의 시간을 보낸다. 거부할 수 없는 휴식 시간을 안겨주는 밤이 있어서 다행이다.


손에 박힌 작은 가시가 온종일 나의 불행을 예감이라도 하듯 불행은 복선을 타고 이어달리기를 한다. 되는 게 없는 하루는 물만 마셔도 체하는 하루가 된다. 온몸이 긴장으로 굳어 있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유지한다. 마치 한 마리 백조처럼 오늘을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백조처럼 살아가는 게 나인지 백조인지 주체를 잃어버릴 때 불행은 내면을 타고 나에게 말을 건넨다. '그래서 넌 누구니, 지금 행복하니'


에고에 도달하지 못한 나는 연민과 혐오 안에서 미소를 잃어간다. 모래성 같은 존재의 실체, 우아함을 유지하려 수면 아래에서 쉴 새 없이 다리를 움직이는 백조. 수면 위에 하얗고 우아한 백조의 모습이 나라면 수면 아래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모습도 나라고 인정하는 용기가 진짜 웃음을 찾는 방법일지 모른다.


밤이 낮의 허물을 보듬어 주듯 불행이란 감정에서 행복은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지 않을까?불행이 금방 지쳐 행복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만 그걸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


사진 출처 : Unsplash



한 줄 요약 : 행복을 푸는 건 불행을 마주할 용기와 나를 사랑할 용기, 그리고 포기를 인정할 용기 안에서 찾아오는 선물이라 생각한다. 나는 나를 정면으로 바라볼 용기가 필요하다.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용기#불행#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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