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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스락 Apr 21. 2023

혼자 하는 숨바꼭질

멍청하게 또 멍을 때린다.

일을 시작하면 온통 인생이 일이 되어 버린다.

특별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닌 나는 일에 몰두한다.

체력적인 문제일까. 회사일을 제외하면 힘들고 귀찮고 의욕이 바스락 사라져 버린다.

다른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쌓여가는데  모른 척 등을 돌린다.


나는 나만 아는 소심쟁이다.

나는 나만 아는 일 욕심쟁이다.


따스한 봄 햇살이 부끄러워 흔들리는 바람에 살짝 모습을 내비치듯 나도 여전히

소심한 욕심쟁이로 일이 되어버리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일이 아닌 곳에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좀처럼 평정심을 찾지 못하는 걸 보면 아마 나는 더 소심한 일 욕심쟁이가 되어 가고 있나 보다.


인생에서의 나를 만나고 싶다.

기분 좋게 활짝 웃는 나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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