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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타래 색은?

라라크루 금요문장 (2025.09.26)

by 바스락
스스로 자기에게는 안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면서 그 안정을 파괴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주고, 그래서 안정이 조금이라도 파괴되면 다시 신경질을 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톨스토이


나의 문장


평범함이 안정감일 리 없다. 가장 안정감이 있을 때 발전은 멈추고 만다.

불편하고 힘들게, 선택적 고통을 달콤하게 즐겨라!


문장 어이가기


실타래 같은 감정이 속을 괴어내듯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다.

꽉 막힌 하수구가

폭풍우를 끌어안은 검은 구름이

밥통에 밥알이 터지듯 부대끼다 옜다 하고 터졌으면 좋겠다.


나는 가끔 내 이름을 부르면 눈물이 날 것 같다. 바스락 힘내자!

또 울컥해진다. 화이팅은 혼자만의 메아리,

괜찮다는 자기 암시, 스스로를 지탱하는 발바닥의 힘,

지글지글 끓고 있는 부글거리는 마음의 정체는 모르면서 그냥 힘만 내고 있다.


혼자보다 둘이 둘보다 셋이 화이팅을 외치면 혼자 지탱하는 발바닥 힘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말인지 ㅜ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과 같은 의미다.


PS : 어제 잠들기 전 금요 문장을 쓰면서 머릿속에 꼼지락거리던 실타래, 오늘 새벽 독서 모임에서 다시 나를 자극한 실타래, 글에 실타래 사진을 첨부하고 잠이 들었는데, 놀랍게 여러 가지 색깔의 실타래를 새벽 독서에서 다시 만났다.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이 제법 밀도 있게 다가오고 있는 건가?


바스락 힘내자!! 새벽을 함께하는 실타래님 ~

그리고 우리 라라크루 작가님들 ♥~


#라라크루#금요문장#함께#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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