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크루 바스락의 금요문장 (2025.10.24)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주면 상대방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행복하게 해주는 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
대단한 걸 도모하기 보다
그저 산책길에 동반자가 돼주는 거,
주머니에 핫팩을 하나 넣어주는 거,
뭐 그런 거지요
행복한 인생, 뭐 별건가요?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김창완
나의 문장
눈썹 사이로 엉덩이 주름이 생겼다.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입가에 주름치마처럼 방실 웃는 팔자주름이 생겼다.
그래도 좋은 건, 나이에 맞게 익어가고 있음에 감사한다.
분노하고 미워하는 마음보다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한결 보드랍다.
참 오래 걸렸다. 시끄럽던 마음이 안온해지기까지, 행복이 뭐 별거라고,
지금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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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사 하면 금세 친근해지는 글 벗이 있다.
마음이 적적할 때, 조용히 그리워진다.
연락하지 않아도 좋다.
외사랑이지만, 함께 글을 쓰는 벗이라 좋다.
문득 카톡에 "잘 지내세요" 인사에 설렌다.
얼마 동안 쪼그라져 비실거리고 있을 때
"작가님, 괜찮으세요, 우리 밥 먹어요"
스치는 인사치레라도 마음은 아렸다.
조용한 인연은 윤슬처럼 잔잔하게 빛난다.
글을 쓰지 않았다면 몰랐을 행복이다.
작가님, 윤슬 사이로 마음 얹어봅니다.
행복한 사람,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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