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후 나를 위해

오늘 내 모습이 십 년 후의 나를 만든다.

완성형 인간은 없다.

완성에 가까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이 있을 뿐.

시간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살아왔다.

하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면 다시 한번 내 삶을 돌아봐야 한다.

정말 시간과 노력을 잘 쓰면서 살아왔는지... 

시간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여유가 생기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그래서 시간을 활용할 줄 모른다. (내 얘기)

갑자기 여유 시간이 생기면 밀린 잠을 자거나 못 봤던 드라마에 코 박고 하루를 보낸다.

그것도 아니면 소파에 앉아 하염없이 멍을 때린다 (이것도 내 얘기)

내가 다른 이가 될 수 없지만 앞으로 10년 후에 나에게는 지금보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10년 후에는 뭘 하고 있을까?

무엇을 하든 10년 후에 나를 위해 지금 뭐라도 해야 할 텐데...

작은 수첩에 하나씩 적어본다.

1. 10년 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

   오래 걸을 수 있는 체력은 기본이고, 여행경비를 모을 수 있는 통장 만들기.

   영어 공부, 산티아고 순례길 관련 정보 수집 (일단은 이렇게 시작)

2. 딸이랑 로마 여행 (앞으로 3년 후)

   딸이 태어났을 때 꿈꿔왔던 일이지만 아직 준비를 못 하고 있음.

   (영어 공부, 여행경비 지금부터 당장!! 모아라)

3. 작은 책방 운영하기 (십 년이 더 걸릴 수 있다)

   동네 방앗간 같은 포근한 이미지~~ 사람이 분비지 않은 한적한 곳 (장사는 포기한 거지?)

4. 영어 원서 읽기 (가능할까?)

   영어 단어 외우기 (아들이랑 같이해야지) 이미 시작했다

5. 지금보다 훨씬 건강하고 탄탄한 체력 유지하기

   운동계획 세우기. 체력테스트 방법 찾기

   걷기를 생활화하기 

6. 책.... 읽기... 책... 쓰기 (꾸준함 유지하기)

한 줄 요약 : 지금 내 모습이 십 년 후 나를 만든다. 나를 위해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