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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Nov 13. 2020

그러니까 곧 뜰 노래_열네 번째 트랙

이천이십년 십일월 두째 주

'요즘 무슨 음악 듣지?'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 운전을 하고 있을 땐

어김없이 배철수 아저씨의 라디오를 듣고,

조금 쓸쓸하다 싶을 땐 장기하의 5개의 앨범 중 내가 좋아하는 곡들의 모음집을 듣고,

Sunset rollercoaster를 듣고, 언니네 이발관을 듣는다.


그럼에도

최근엔 꽤나 괜찮은 새 노래들이 나왔다.


1. sogumm (소금), 오혁 (OHHYUK) - '야유회 (yayou hoi)'

https://youtu.be/aAbm4j2WpEQ

sogumm (소금)은 단연 올해 만난 아티스트 중에

정말 소금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특유의 목소리와 발음, 그루브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그녀의 노래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한다.


The way you talk to me
The way you look at me
너의 날카로운 눈빛이
You are so mean to me  

넌 왜 날 미워해
넌 왜 싸늘해  

똑같이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엄마 아빠 앞에서
I’m just a little baby
우리 엄마 아빠 앞에선

sogumm (소금), 오혁 (OHHYUK) - '야유회 (yayou hoi)'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nyLlH1zc20

가장 좋아하는  Dance!와 소금의 엄청 귀여운 인터뷰 영상


2. So!YoON! X Phum Viphurit - ‘Wings’

https://youtu.be/O1Ke8z7lb7c

또 다른 어마어마한 콜라보,

무브홀에서 열린 공연 라이브 클립을 보면

이 스윗한 노래는 1년 전에 이미 만들어졌지만

최근 음원으로 발매되었다.

뮤직비디오는 좀 그로테스크한 편이고,

링크로 걸은 셀프캠 영상이 노래와 잘 어울리는 편.


라이브 클립을 보다 보면

당장 기타를 들고 코드를 따라 치게 되는 노래-


Yeah I fell in love
come kiss me, wake me up
I hope you wish me luck
even when I’m down on my knees 

So!YoON! X Phum Viphurit - ‘Wings’ 중에서

    

3. Sunset Rollercoaster - 'Under the Skin'

https://www.youtube.com/watch?v=BeDWWYpD5M4

"어떤 밴드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어느 순간부터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인

Sunset rollercoaster의 새 앨범 타이틀 곡이다.


최근 부산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떠나는 길과 돌아오는 길 내내 들었던 새 앨범 'SOFT STORM'.


오혁과 함께한 앨범의 마지막 곡 'Candlelight'는 

곡 하나만 들었을 땐 좀 많이 어둡지만,

앨범을 쭉- 듣다 보면 바로 전 트랙  'Midnight with Paul'과의 

연결 접점이 매력적이어서 계속 이어 듣게 된다.


I bet you better sing with me
The voice under the skin, she sings
I bet you better sing it with me
The voice is drowning me, I’ll sink 

Sunset Rollercoaster - 'Under the Skin' 중에서



그들의 공연을 록 페스티벌에서 보던 2019년 여름밤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부디 언젠가 그와 같은 경험을 다시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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