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맫차 Mar 26. 2018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 열풍, 이제는 한국 차례!  

"people love asking and answering!"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에서 한창 가상화폐 열풍이 불 때, 가상 화폐 거래가 금지된 중국에서는!

http://www.ajunews.com/view/20180128152423883

미친 듯이 라이브 퀴즈쇼 열풍이 한창이었습니다!


1월 중순 베이징 본사 사무실에 갔더니 

특정 시간만 되면 끼리끼리 모여 소리를 지르며 퀴즈를 풀고 있었죠.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신기했는데요......


그렇게 저는 해당 서비스의 한국판 론칭 프로젝트에 투입되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직장인은 다 똑같죠 모..

그렇게 약 한 달 반이 지나고,

현재 한국에도 라이브 퀴즈쇼의 열기가 슬슬 시작되고 있는 중인데요-


첫 테이프를 끊은 건 SNOW의 JAM Live 였습니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22113315457912

매번 느끼는 거지만, SNOW는 정말 센스 있고 촉이 빠른 회사인 것 같습니다.

중국의 라이브 퀴즈쇼 열풍 이전에도 원조인 HQ Trivia가 있었지만,

한국에 이렇게 빠르게 라이브 퀴즈쇼가 출시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어찌 되었건 팀빌딩부터 개발, 브랜딩 등 하나의 프러덕트가 나오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간들이 있을 텐데)


JAM Live가 출시된 후 열흘 정도 뒤에 캐시슬라이드로 유명한 NBT에서도 

기존의 퀴즈 앱을 라이브 퀴즈쇼로 피봇 한

The Quiz Live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3월 중순 작년 말 숏 비디오 열풍을 가져왔던 Kwai 마저도

라이브 퀴즈쇼 기능을 앱 내에 삽입하고 Let's Kwiz를 론칭했고요.


그리고 마침내

저희도 여러 이슈들을 무사히 극복하고, 

Drop The Q를 Tik Tok 앱 내에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Tik Tok의 라이브 퀴즈쇼 Drop The Q!


지난가을쯤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라는 방식을 처음 선보인 HQ Trivia 이후,

올해 초 중국에서 광풍이 분지 1~2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서도 주요 라이브 퀴즈쇼 플레이어가 4명이 되어버린 

나름 박터지는 경쟁 시장이 되어버린 거죠.


그동안 JAM Live와 The Quiz Live를 열심히 모니터링해본 결과

최대 동시 접속자 트래픽은 4만 명 정도, 평균적으로 1~2만 명 정도가 꾸준히 접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접 300~400만 명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수치지만 

한국 시장 사이즈를 볼 때 초창기 성적으로 이 정도 동접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 두 서비스는 사실상 라이브 퀴즈쇼만을 위한 새로운 프러덕트인 반면

Kwai의 Let's Kwiz와 Tik Tok의 Drop The Q는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던 숏 비디오 플랫폼에 라이브 퀴즈쇼 기능이 추가된 방식인데요.

그렇기에 아무래도 초기 접속자 수를 모으는 데는 훨씬 유리할 거라 예상하고 있죠.

보시다시피 기본적인 화면 구성은 대체로 비슷한 라이브 퀴즈쇼

반대로 

JAM Live나 The Quiz Live의 경우 종종 많은 트래픽이 몰리면 불안한 경우도 있으나

로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빠른 업데이트로 

한국 유저의 특성에 맞는 라이브 퀴즈쇼 프러덕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JAM Live는 단순히 부활의 용도로 사용되었던 하트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하여

탈락 이후에도 하트 게이지를 모으며 유저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했고,

The Quiz Live는 몰아주기를 좋아하는 한국 유저들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900만 원을 건 데스매치 퀴즈쇼를 이벤트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일요일 900만 원 몰빵의 주인공이 탄생!!!)


중국에서 여러 라이브 퀴즈쇼가 난립하면서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한국에서도 이렇게 여러 서비스들이 경쟁하고 덩달아 상금이 올라가면서,

더 많은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면 일시적인 열풍이 아닌

지속적이고 수익화도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한 카테고리를 

라이브 퀴즈쇼가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도 되는데요.


아시아 시장에서 라이브 퀴즈쇼가 이렇게 핫해지는 동안

원조인 미국의 HQ Trivia는 창업자들의 여러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

(하지만 그들은 Vine에 이어 HQ Trivia라는 핫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으니.. 창업가로는 인정? 어인정)

꾸준히 펀딩을 유치하며, 

단순히 퀴즈쇼 서비스가 아닌 인터렉티브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플랫폼을 꿈꾸고 있습니다. 

https://www.axios.com/hq-1520275052-e53572e2-07f4-4a37-b7c6-364e07dd9f38.html


또한 한동안 핫했던 중국은 비록 정부 관련 규제가 생기게 되면서

현재 라이브 퀴즈쇼들이 주춤한 상태인데요.

(과연 한국도? 그렇게까지 사회적 열풍이 불까도 궁금한 부분)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여러모로 흥미진진해지는

모바일 라이브 퀴즈판

한국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Drop The Q 와 함께

여러분도 아래 영상의 주인공처럼 퀴즈의 쾌감을 느껴보시길..!

https://www.ispot.tv/ad/waZs/hq-trivia-winner



a. 그동안 중국에서의 라이브 퀴즈쇼 열풍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JunWoo Lee님 블로그에 너무나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s://brunch.co.kr/@vicotorlee/17

아래 아웃스탠딩과 모비 인사이드 글에서도 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http://outstanding.kr/livequiz20180115/

http://www.mobiinside.com/kr/2018/03/09/mreport-03/


b. 터우탸오의 중국 현지의 퀴즈쇼 이름은 백만 영웅!

한국에서는 Drop The Q, 다른 글로벌 지역은 Beat The Q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c. Drop The Q의 가장 큰 장점은 Toss와의 제휴를 통해 가장 빠르고 쉽게

상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

(생각보다 다른 서비스들은 상금 뽑기가 오래 걸리고 절차도 어렵더라고요)


d. 올해 초까진 숏 비디오 플랫폼에 빠져 살았지만,

Drop The Q 덕분에 지난 2개월 동안은 라이브 퀴즈쇼에 푹 빠져 살았네요.

(정말 빠르게 많은 걸 경험하게 해주는 대륙의 회사 느님)

본격 서비스 일주일만에 동접 만명 돌파한 지난 일요일!!!

그동안 라이브 퀴즈 그리고 퀴즈 그 자체에 대해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단순히 최근 라이브 퀴즈쇼 열풍이 [모바일 라이브 + 돈 잔치]를 넘어

'무언가를 궁금해하고, 물어보고 답을 찾아나가는 행위'라는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건드린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people love asking and answering questions”


작가의 이전글 차이나 테크 씬의 핫한 리더들을 만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