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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Jul 12. 2018

그러니까 곧 뜰 노래_세 번째 트랙

이천십팔년 칠월 둘째주

한 달에 한 번은 쓰자고 마음먹었지만,

인간이란 얼마나 나약한가...

유월을 스킵하고 칠월 둘째 주가 되어서야 세 번째 트랙을 쓰고 있다.


무언가 요즘은

계속 미루다 미루다 펑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날씨뿐이다.


1. ADOY (아도이) - Wonder 

https://www.youtube.com/watch?v=DohcBXkt0HM

요즘 ADOY하면

다들 한 번은 들어 봤을 거다.

하지만 단지 멜론이 아닌 난 그들의 라이브도 페스티벌에서 들은 경험이 있다!!!

(본 건 아니고 저 먼발치에서 들었기 때문에)

최근 신보도 나왔고, 힙하기 때문에 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주는 음악을 한다.

미친 듯이는 아니지만 좋다.


Gimme a feeling
Slowly in a deja vu
Gimme a feeling
Cause you wanna feel it too

ADOY (아도이) - Wonder 중에서
항상 ADOY의 앨범 자켓을 장식하는 캐릭터

0.5보 앞선

무엇보다 ADOY에서 베이스를 치시는 분이 정말 멋지고 멋지고 멋지다!

오존에서도 베이스 세션을 담당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라이브 영상을 보면 시선강탈을-

이런 좋은 밴드들이 요즘 많이 나오는데,

여름의 음악 페스티벌들이 올해는 잠잠하는 것 같아 좀 아쉬울 뿐



2. GoGang  - 져가는 태양과 적막 사이에

https://www.youtube.com/watch?v=kZJ6BWZ9Upc

처음엔 어떻게 읽어야지? 하다가

고강이 아니라 고갱으로 읽어야 한다는 걸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다.

전형적인 브릿팝적 감수성에 점층적으로 쌓아 올려지는 멜로디

조금은 쓸쓸한 가사

전형적이라고 생각하면 한 없이 전형적이지만,

계속 듣게 되고, 또 어떤 순간에 필요한 음악이 된다는 건 

아티스트와 리스너 모두에게 꽤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미안 내가 많이 늦었어요
그대 오래 기다리셨나요
생각 없이 계속 걷다 보니
어느새 밤공기가 차네요 

GoGang  - 져가는 태양과 적막 사이에 중에서
버닝인가...?

0.5보 앞선

지치지 않는 지루하지 않은

자기복제를 얼마나 영리하게 할 수 있을지

계속 찾아보고 듣게 될 것 같다.

Truly I Love You와 같은 곡도 데미언 라이스, 라쎄린드 느낌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니 같이 들으면 좋다.



3. Sunset Rollercoaster - Slow

https://www.youtube.com/watch?v=YpOrRhsk_gk

최근 한국에도 내한했고,

Phum Viphurit처럼 아시아권의 아티스트 열풍을 함께 이끌고 있는

대만 밴드이다.

(이 얼마나.. 중국과 대만의 감성은 다른가? 그들의 음악만 들어봐도-)

지금은 좀 더워졌지만, 조금만 바람이 솔솔 불어준다면

테라스든 루프탑이든 바닐라 스카이를 보며

그들의 음악을 듣고

시간을 흥청망청 써버리는 게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일이라

강하게 믿는다.


Oh, time to let it flow 
Can you be so sure? 
How to be slow 
Gotta learn to be slow 
Living in legacy 
And floating in melody 
Yeah I’ll close my eyes 
Slowly we beat on the time

Sunset Rollercoaster - Slow 중에서
선셋 롤러코스터는 맥북에 있는 포토부스 효과 이름일뿐..ㅋ

0.5보 앞선

그들의 음악은 멜론에 없다.

아마 곧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래서 지금은 유튜브 이곳저곳에서 찾아 듣는 매력이 있다.

(물론 애플 뮤직에도 있음)

My Jinji와 Summum Bonum도 매우 좋으니 찾아서 들어보면 좋을 것-

그냥 계속 멜론 따위의 서비스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a. 

근래 들은 음악 중에 가장 여운이 남았던 건

피터팬 컴플렉스의 새로운 노래들이었다.

이미 너무 유명해서 소개하는 게 민망하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0weJ7nFBijo


b.

멜론은 쓰면 쓸수록 구려서 슬픈 서비스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론을 쓸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은 더 구리다.

애플 뮤직으로 다시 가야 하나 싶지만

트와이스가 차트 1위 하는 걸 못 보는 건 슬픈 일이니까..

나오자마자 써본 바이브는 정말 바이브가 없었다.

(네이버 포털 심야시간에 제발 광고 좀 그만했으면)


c.

바이닐 많고,

어두 컴컴하고,

음악 소리 큰 곳에서

술 마시는 게 최근 삶의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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