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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맫차 May 21. 2018

그러니까 곧 뜰 노래_두 번째 트랙

이천십팔년 오월 셋째주

시간은 빠르다.

지난번 sosoonmusic, 곧 뜰 노래 첫 번째 트랙을 소개한 지

벌써 한 달 하고도 한주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새로운 음악도 많이 들었다.

여름이 다가오니, 여름의 햇살과 멜랑꼴리함에 잘 어울리는 노래들을 추천해보고 싶어 졌다.

그리고 물론 한 여름의 페스티벌에서 만나고 싶은 노래들도-


1. Phum Viphurit - Lover Boy

여러 매체와 공연 기사를 접했지만,

여전히 그의 이름을 제대로 읽기가 나에겐 거의 불가능하다.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땐,

오키나와 어느 해변가의 일본 인디 뮤지션일까 상상했지만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니 태국의 좀 더 뜨근한 바닷가와 

방탕하면서도 러블리함이 느껴져서 "이 쪽도 그럴싸하군"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Wandering the streets all through the night
Searching for the one to make me right
Wondering if she's the shade of you
And if so, should I try to see it through

Phum Viphurit - Lover Boy 중에서


노래를 들으면 방콕에 가고 싶어질 거..!

0.5보 앞선

이미 4월 말에 홍대에서 내한 공연을 공연을 성공리에 뿌셔버리고 감

Lover Boy는 햇살이 좋을 때 드라이브 송으로도 딱이다.

개인적으론 비가 오고 습습한 날 Sweet Hurricane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3FQfBBJWeQ

여름 페스티벌에서 더 볼 수 있었으면..!



2. 세이수미 - 아무말도 하지 말자

서프 록(Surf rock·1960년대 캘리포니아 해변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록음악)을 하는 밴드다.

멜로디는 신나고

가사는 귀여우면서 궁금하고,

록밴드를 하는 사람들은 역시 멋지다.

듣다 보면 고개가 점차 더 큰 각도로 끄덕여지다가 

아래위로 열심히 흔들어 버리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 록스타.

해외에서 더 핫한 그들은 지금 유럽투어 중이기도 하다.


우리 오늘 밤에 
어디로 갈까
저 멀리 별빛을
끝까지 따라가 볼까
Let’s don’t say anything

세이수미 - 아무말도 하지 말자 중에서


광안리 해변가에서 회를 먹고 싶습니다.

0.5보 앞선

여름이 점차 다가오고 있고, 어느 때보다 더 더울 텐데

서프 록 정도는 맥주 마시면서 들어줘야 하지 않나?

세이수미는 심지어 부산 광안리 출신의 밴드다.

이번 여름에 안들을 수 없을 거다.



3. Hoody(후디) - 한강

1년이 지난 작년 여름 노래지만,

여전히 듣기 좋다.

(역시나 AOMG여서 그런지 전혀 철 지난 노래 같지 않은 듯)

뭔가 올여름 시즌에도 딱 맞는 노래를 발표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눈부신 별들이 떠다니는 저 물결을 바라보다
때론 알듯 말 듯 헤매이는 
네 맘처럼 깊은 강을 헤엄치고파

Hoody(후디) - 한강 중에서


뭔가 있는 듯하지만, 노래의 느낌을 잘 살리진 못한 앨범자켓


0.5보 앞선

아는 사람은 아는데, 여전히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사실 나도 최근에 알았으니-)

헤이즈와 수란만큼이나 유명해질 수도 있을지도-

그런 김에 한강 갈 때 이 노래를 들어보자.



a. 

힙스터분들과 교류가 뜸해진 요즘,

좋은 노래를 찾는 건 그냥-

열심히 듣고 온라인에서도 기웃기웃하면 된다.


그중에서도 몇몇 뉴스레터와 페북 페이지들은 참으로 도움이 되는데

아래의 리스트는 정말 애정하고 있다.


- 스페이스오디티 뉴스레터

"매주 목요일 아침, 당신의 메일함에 음악과 이야기를 보내드립니다."

https://mailchi.mp/37b398c233e7/oddity-station-by-space-oddity


- Hyphen 음악정보큐레이션 

https://www.facebook.com/hyphenculture/


b.

요즘 옛날 노래는 뭐 듣느냐 물으면?

먹고살기 소 쌔듣 쏘 쌔드~

VARSITY의 So Sad, So Sad를 듣는다.

세상에나

이렇게 상큼한 멜로디에 가사는 저렇게나 So 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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