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드론, 얼마나 멀리까지 날아가나요?

FLIGHT LOG

by Matthew Min 민연기

https://brunch.co.kr/@dronestarting/424


드론이 멀리까지 날아가는 데는 많은 조건들이 간여합니다.
- 전파를 보내는 세기가 클수록 멀리 날 수 있고
- 안테나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전파가 퍼지는 형상도 영향이 큽니다.
- 물론 드론이 멀리까지 가는 동안 전파가 가로막혀도 곤란합니다.
- 전파의 주파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죠. 고주파인 드론의 2.4 GHz는 멀리 날기엔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사실 위에 조건들은 드론을 선택하거나 수신기를 선택하면 정해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죠. 기껏해야 안테나 길이가 적당한가 살펴보는 정도입니다.

https://brunch.co.kr/@matthewmin/53


이론적으로는 31.23mm가 가장 이상적인 길이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output_296526994.jpg?type=w580

Eachine의 QX90은 다른 미니 드론과 다르게 별도의 Frsky호환 수신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길이가 참 기묘합니다. 4cm나 되거든요.

사실 비행거리가 그리 긴 것도 아니고 종잡을 수 없이 노콘(No Control)이 나기도 해서 이론적인 적당한 길이인 3.1cm로 잘라 주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IMG_7455.jpg?type=w580

마침 주파수 분석기도 있어서 3.1cm가 적당한 길이인지 확인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잘라가면서 VSWR(voltage standing wave ratio) 값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IMG_7456.jpg?type=w580

3.1cm보다 훨씬 짧은 길이에서 최적의 VSWR값을 찾았습니다. 이유를 더 찾아본다면

- 전선이 재질의 영향일지도 모르고
- 안테나의 길이는 수신기 내부 회로와 함께 매칭 해서 정해진 것일 수도 있죠(Eachine이 설마 거기까지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요)
- 측정을 하던 환경 탓인지도 몰라요.

드론이 멀리까지 가는 일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닌가 봅니다. 이론과 현실이 3.1cm를 넘나들 듯 말입니다.



더 많은 드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FPV미니드론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 레이싱 드론의 카메라는 얼마나 기울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