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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tthew Min 민연기 Jul 05. 2020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 드론

FLIGHT LOG


https://brunch.co.kr/@dronestarting/799


이런 드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디지털 고화질로 레이싱 드론 영상을 볼 수 있거나, 65급으로 손바닥보다 작지만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드론 말이지요.


디지털 FPV 시스템은 가격 빼고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리도 최근에 65급 풀 HD 영상 촬영이 가능한 드론이 등장했습니다.


처음 나온 제품은 비싸기만 하고 성능도 미심쩍으니 조금 기다려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신기한 마음에 당장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크기는 65급 다른 드론과 동일합니다. 프레임도 BetaFPV에 메테오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으니까요.



물론 무게는 차원이 다릅니다.

- 브러시 모터 타이니 우프 : 21.2g

- BLDC 모터 타이니 우프 : 21.4g

인데 비해

- BetaFPV 65x HD : 30.2g

9g 이면 확실히 비행에 영향을 줄만한 무게입니다.


그래서 배터리도 2개나 들어갑니다. 그 배터리조차 0.4g 무거운데 말이죠. 이게 두 개 들어가니 배터리에서 늘어나는 무게도 0.8g입니다.


거기에 영상이 저장될 메모리 카드까지 들어갑니다. 메모리 카드야 어지간한 저울로도 무게를 재기 힘들 정도로 가볍지만 지금까지 늘어난 무게를 생각하면 비행이 어떤 느낌일지 대충 짐작이 되지요.


65X HD도 녹화 버튼이 저 속에 숨어 있어서 지난번처럼 개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https://brunch.co.kr/@matthewmin/166


두꺼운 폼을 스위치에 덧대주었습니다.


이제 쉽게 녹화를 시작할 수 있지만 65X HD는 전원을 넣자마자 녹화가 되도록 세팅되어 있네요. 의외로 이게 편해서 애써 만든 이 버튼은 거의 누를 일이 없어졌습니다.



크기에 비해 비싼 만큼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포함됩니다. 하지만 어정쩡한 비행성능에는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문제가 더 있는데

BetaFPV는 높은 전류를 유지하기 위해 BT 2.0이라는 독특한 자체 규격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https://brunch.co.kr/@dronestarting/742



전용 충전기가 필요합니다. 기존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이런 젠더가 필요하지요. BetaFPV의 배터리는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데 이 젠더는 비싼 편이에요. 무언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미 가버린 지갑이 훅 날아가 버릴지 모릅니다.


BT2.0 커넥터는 기존 커넥터와 비교하면 단자 접촉 면적이 넓습니다. 다행인 건 단자 폭이 PH 커넥터와 똑같다는 거죠.


그래서 그냥 이렇게 꼽아도



충전이 됩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충전하면 단자가 상할 수도 있고 거꾸로 끼우면 기대하지 않은 불꽃놀이도 볼 수 있지만 배터리는 원래 소모품인 거예요.


그래서 이 드론 어떻게 날아다니냐고요?

https://youtu.be/sH6rU8y4dk8

영상 편집을 컴퓨터에 맡겨두니 너무 짧게 편집되었습니다.


비행 느낌은 85X HD와 비슷합니다. 그래도 출력에 신경 쓰면 나름 매끄러운 크루징이 가능합니다. 2S 배터리 덕에 출력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데 이게 반대로 독이 되기는 합니다. 살짝만 손을 데도 툭 튀어 오르거든요. 조금 익숙해지면 프리스타일 비행도 가능할 것 같아요.


하지만 65X HD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카메라 드론입니다. 이 모든 단점을 상회할 매력이 있습니다. 이 드론이 담을 수 있는 세상은 어떤 드론보다 흥미진진하겠지요.


더 많은 드론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FPV미니드론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58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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