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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닫이 문고리 업그레이드

MAtt's Toy Workshop

by Matthew Min 민연기

직접 만들고도 다이소에서 파는 것보다 1도 좋은 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게 영 맘에 걸렸습니다.


https://brunch.co.kr/@matthewmin/282


사실 설계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았으니 그럴만하죠. 그럼 10분을 투자하면 더 예쁘지 않을까 싶어졌어요.

3D 프린터로 설계한 물건은 동그랗게 만들면 영 이쁘지 않아요. 그래서 좋아하는 폴리곤 모양이 되도록 면을 다듬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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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문 캐드도 그렇지만 정해지지 않은 각도로 면을 잘라내는 건 의외로 손이 많이 갑니다. 모든 면에 넓이와 각도를 입력해야 하거든요. 틴커캐드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얼마 전 틴커캐드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작업 면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분 더 손을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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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 프린터도 있지만 힘을 받는 부품은 FDM 프린터가 여전히 유용해요. 층을 따라 옆으로 힘을 주면 약하지만 그래도 레진 프린터보다 튼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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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를 켜두고 커피도 마시고 VR 게임도 하고 밀린 드라마도 한편 보면 컴퓨터 안에 정보가 실물로 변합니다. 신기할 기술도 없이 당연한 건데도 디지털 정보를 현실에서 만난다는 건 항상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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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 플레이트의 레벨을 맞춰야 하는데 귀찮아 그냥 시작했더니 바닥 모양이 조금 이상하게 출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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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귀찮음이 큰 귀찮을 부른다는 교훈을 그라인더로 한참 먼지를 날리고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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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곤 모양의 디자인을 하면 이렇게 옆에서 명암이 강조되도록 조명을 켜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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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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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닫이문에 고정하면 됩니다.

https://youtu.be/ybYM2krLMQc


막상 만들고 보니 기대만큼 예쁘지는 않지만 다이소에서 파는 제품보다는 예쁜 거야라고 반복해서 되뇌었습니다.


정말 예쁘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 다운로드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https://cults3d.com/en/3d-model/home/polygon-door-handle




상상을 현실로 만드세요 : 3D 프린터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5594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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