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사)
너랑 헤어진 게 아니라, 너랑 손을 잡고 걷다가
손을 놓친 거야. 길을 잃은 거야.
너랑 헤어진 게 아니라, 나 혼자 넘어진 거야.
그래서 널 놓친 거야, 잠시 혼자가 된 거야.
멀리 가지 않았다면 돌아와.
돌아와서 내 손 잡아줘.
다시 나를 잡아줘, 안아줘.
괜찮냐고 해줘, 내가 잘할게.
내가 앞으론 너의 손을 놓치지 않을게.
널 놓치지 않을게, 길을 잃지 않을게.
그러니까 멀리 가지 못했다면 돌아와.
돌아와서 내 손 잡아줘.
다시 나를 잡아줘, 안아줘.
우리 함께 걸어온 시간이 있잖아.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시간이 남았잖아.
그러니까 내가 바보 같았으니까,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돌아와.
너랑 헤어진 게 아니라, 우리 헤어진 게 아니라.
걷다 지쳐 손을 놓고, 잠깐 떨어져 쉬는 거야
잠깐이야, 그냥 잠시 쉬는 거야.
너랑 헤어진 게 아니라, 숨을 고르는 거야.
멀리 가지 않았잖아 돌아와.
돌아와서 내 손 잡아줘.
다시 나를 잡아줘, 안아줘.
다 쉬었다고 해줘, 내가 잘할게.
내가 다시 너의 손을 잡을 수 있게,
손 내밀어줘, 힘들어도 다신 놓지 않을게.
그러니까 이제 다 쉬었으면 돌아와.
돌아와서 손 내밀어줘.
내게 손을 줘, 다시 니 손 잡을 수 있게.
우리 함께 걸어온 시간이 있잖아.
앞으로도 함께 할 시간이 남았잖아.
그러니까 내가 바보란 거 알았으니까.
다 내 잘못이니까. 그러니까.
제발, 제발 돌아와.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