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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die Feb 01. 2021

계단, 문

마음

마음에도 계단이 있고, 문이 있다면. 너는 어디쯤 오르고 있을까. 그럼 나는 또 어디쯤일까. 어느 정도를 올라가야 마음에 닫힌 문을 만날 수 있을까. 열어주지 않아도 좋으니 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로 마음에 닿을 수만 있어도, 그럴 수만 있어도 좋겠다. 그러면 몇 번이고 두드려 볼 텐데. 언젠가는, 내가 궁금해지는 언젠가쯤에는 빼꼼, 아주 조그만 틈이라도 열어보이지 않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몇 번이고 두드려 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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