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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die Feb 05. 2021

우리는 상관없단 듯이, 그렇게

차갑게 얼어버린 우리의 시간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거란 듯이, 그렇게.
무거워진 마음이, 얼어붙은 마음이.
쌓이는 대화 속 오해와 이해는

마치 아무런 상관이 없단 듯이.

식어버린 마음에 날이선 너의 눈빛이

따뜻했던 지난봄 따위 다 잊은 듯이, 그렇게.

우리에게 겨울이 온다.

봄이 와 녹을 마음 따윈 이제 더 이상 없단 듯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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