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 하고 있어? 잔디 침대에 누워 파란 하늘을 덮자. 몽실한 구름을 잡아다 쿠션처럼 베자. 우리 같이 초록에 뒹굴자. 걱정은 다 잊고 초록에 파랑을 얹어 뜬 구름 껴안고 뒹굴자. 그동안 우리 많이 달렸으니 쉬어가자. 바쁜 사람들 틈에 우리 서로 눈을 맞춰 손을 잡고 그곳을 벗어나자. 초록은 부족해 바다가 보이면 좋겠어. 넌 따라오기나 해.
잘 따라 오고 있어? 파란 바다를 우리 힘 빼고 둥둥 떠다니자. 시끄러운 사람들 소리는 눈감고 귀 닫자. 그저 가만히 바다에 누워 저기 저 파란 바다를 나는 갈매기들 새우깡이나 주고 시간을 허비하자. 차들이 많아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한 바다로 가자. 차가운 바닷바람 맞고 기분 좋게 커피나 한잔 하자. 넌 따라오기나 해.
언제든 어디든 말만 해. 니 손을 잡고 네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게. 그냥 넌 싱긋 웃어주기나 해.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필요 없어. 난 네가 웃어주면 돼. 정말이야 난 그거면 돼.
밤에 혼자 산책하다 갑자기 끄적인 문장들.
정말 내가 쓰던 문장이랑 결이 너무 다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