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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udie Dec 29. 2021

아이템 득템




글은 안쓰면서 또 아이템만 늘었다. 타자기 형식으로 된 레트로 키보드가 너무 가지고 싶었다. 펀딩이 끝이 난 후에야 이 제품에 대해 알게 되었기 때문에 나는 이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가 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제품의 출시는 생각보다도 훨씬 늦어졌다. 석 달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제품의 정식 출시일이 떴다. 나는 정식 출시일 아침 일찍 제품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블랙 성애자였던 나에게 오로지 네이비만 보였다. 블랙 색상은 아쉽게도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구매일 나는 제품이 업데이트되자마자 품절이 돼버려 결국 네이비를 구매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하지만 구매를 더 기다리기엔 내 이 급한 성격을 다독일 수 없으므로 당장 아이보리색을 골라 주문을 했다. 주문을 하고 바로 다음날인 오늘 제품을 받아 들었다. 배송이 빨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품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예뻤다. 다만 내가 이 제품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문장을 뱉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문장을 뱉지 않은지 조금 오래된 듯하다. 그래서 사실 머리도 텅 비어버린 것 같다. 새로운 키보드를 만났으니 더 많은 문장들을 뱉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키보드를 장만하고서 무작정 뱉어둔 문장을 다시 읽고 보니 마음이 엄청 들떠있는 것 같다. 어쩜 저렇게 간결하고 짧게, 그냥 툭툭 뱉어놨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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