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저 까만 밤바다의 출렁임이 내게 어떤 노래를 불러주는 것 같은 기분에 밤새워 본 적이 있다. 물론 내내 까맣게 짙은 어둠이 깔리고, 아무도 없는 그곳에 겁이 많은 내가 움직임 없이 머물렀던 것은 아니다. 최대한 가까운 곳에 차를 대어 두고서 찬바람에 몸이 식을 때마다 차로 돌아오고는 했지만 밤을 새워 그 별들의 노래를 감상하려 애썼다. 까만 바다에 뜬 그 별들은 긴 밤, 내게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가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가. 고요한 밤, 고요한 마음에 어떤 식으로든 정적을 멈추게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겨우 달랜 마음을 위로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끄럽게 만드는 것이 괜히 밉기도 했다가, 참을 수 없이 아름답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바다에 뜬 별들을, 그들의 노래와 위로를 사랑하게 되었다. 반짝하고 사라지고야 말 아주 짧은 순간이겠지만, 찰나의 사랑으로 가득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