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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2
UXer 관점의 UX 라이팅
UX는 모든 것
UX라는 용어를 창안한 돈 노먼Don Norman의 말이다. 이 말의 배경은 이렇다. 프로덕트의 사용성은 물론 사용자의 느낌과 기분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인상, 여운, 기억까지 모두 UX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UX라이터이자 UXer가 되어야 하는 이유
한 달 전 인하우스 UX리서처 겸 UX 라이터로 이직에 성공한 지인을 만났다. 에이전시와 다른 인하우스에서의 일하는 방식을 건네들으며 내 귀에 꽂힌 말은 단 하나였다. "UX/UI 관점으로 UX 라이팅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었다. 지난 3월 UX라이팅(터)에 관한 스터디 기록을 아카이브 하자고 다짐했을 때, 내가 중심에 삼았던 것 또한 같은 맥락이었다.
나는 단순히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글도 잘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 글쓰기를 부수적인 능력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다. 다만, 내가 글쓰기에 공들인 시간에 비해 UX/UI에 공들인 시간은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 그리고 UX라이터가 글을 쓰는 공간은 UX/UI이므로 내가 글을 쓰는 공간에 대해 알아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닌가. UX라이터이자 UXer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UX(디자인) - UI(방법)
< 이것이 UX/UI 디자인이다-실무 디자인 방법론으로서의 UX/UI 디자인 >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에디터일 때는 인디자인으로 옮겨간 글이 디자인되는 과정이 즐거웠는데 UX라이터가 되어서도 여전히, 난 디자인이 즐겁다.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UX/UI 관점으로 라이팅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UX와UI 사이 그 어디쯤 애매모호하게 이해하고 있던 것들이 하나씩 명료해진다. 기존에 UX/UI를 이론이나 전문지식으로 접근하지 않았을 뿐 이미 앱/웹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으니 그 일상성이 이 책을 읽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UX/UI를 이렇게 정의한다.
UX/UI는 명확하게 다르다. 기존에 UI 디자인을 UX/UI라고 고쳐 부르는 것은 UX 방법론으로 UI를 설계(디자인) 하기 때문이다.
UX: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프로젝트 수행 절차 [방법론]
UI: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보이는 형태, 정보의 배치 및 구성 [디자인 대상]
ⓒ이것이 UX/UI 디자인이다, 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