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UX라이팅이 만드는 사용자 경험
[메시지 노출 경로] 자동 로그인 설정 on/off 토글 버튼 클릭 후, '즉시' 제공되는 피드백 팝업
- 정보 전달: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명확하게 알림
- 객관적: 사용자의 감정이나 판단을 배제하고 중립적인 어조 유지
- 간결함: 군더더기 없이 핵심 정보만 전달하여 사용자가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 능동적인 어조: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 기능을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음
[메시지 노출 경로] 알림 설정 on/off 토글 버튼 클릭 > 재확인 메시지 팝업 > 토스트 메시지
- 정보 전달: 사용자의 행동에 따른 기능의 현재 상태 강조
- 객관적: 사용자의 감정이나 판단을 배제하고 중립적인 어조 유지
- 간결함: 군더더기 없이 핵심 정보만 전달하여 사용자가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 수동적인 어조: 시스템에 의해 기능이 변경되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음
어떤 문장 표현이 더 적절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없다.
다만, 앱이나 웹 서비스의 디자인, 사용자의 경험 흐름, 전체적인 톤과 보이스에 따른 최선이 있을 뿐.
위의 두 가지 케이스 관점에서 최선이란 이런 거다.
관점 ① 사용자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싶다면 "자동 로그인을 켰어요"가 더 적합할 수 있고,
관점 ② 시스템의 자동화된 기능을 강조하고 싶다면 "자동 로그인이 켜졌어요"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제3의 관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바로, 사용자가 기대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하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이제 자동으로 로그인됩니다."와 같은 경우다.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피드백 메시지 측면에서 또 다른 예시를 살펴보자. 링크드인 앱 화면의 [퍼가기] 기능 후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사례다.
[메시지 노출 경로]는 [퍼가기]를 누른 후에 즉시 제공되는 피드백이다. ① → ② 순으로 빠르게 시선이 이동하는데 이때 두 가지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흥미로운 건, 초록색 체크 버튼 문구는 사용자 행동을 '퍼가다'로 표현했고, 부가 기능인 텍스트 버튼은 '퍼온글(퍼오다)'로 표현했다. 왜 [퍼간 글 보기]가 아니라 [퍼온 글 보기]라고 했을까? 시점과 공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다. 게다가 '퍼온글'은 표준어도 아님. repost의 개념이라면, 대체 표현으로 뭐가 좋을까? 스크랩? 공유한 글? 가져온 글?
정보 제공 시, 시점을 일정하게 유지/통제
현재 정보 위주로 제공하되 필요시 과거나 미래의 정보를 '곁들여서' 볼 수 있도록 시점을 유지한다.예) 일 단위/월 단위
예) 지난 방송/방영 중/방영 예정
출처: UX/UI 디자인 완벽 가이드(IA와 유저 플로우 편), 조성봉 지음
퍼가다와 퍼오다 미묘한 표현 차이로 피드백(정보)의 시점이 다르게 느껴진다. 현재의 결과에 대한 정보와 '곁들인 정보'의 연계성을 고려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난 UX라이팅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퍼가다: 정보를 외부로 가져가는 것 (←)
퍼오다: 정보를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 (→)
또 다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