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 #538.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Louis Pasteur
지금 이 순간도 지구 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깨달음을 증득하고자 혹은 이데아에 닿고자
고행을 하거나 여러 형태의 수행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오랜 세월을 통해
수행과 고행을 해왔음에도
깨달았다는 사람이나 이데아의 세계를 봤다는 사람은
왜 이토록 적을까요?
그 길이 엄청난 고행을 필요해서 일까요?
아니면 그 길로 들어간 이들 대부분이 목숨을 잃어서 일까요?
혹은 증득한 자는
저 세상으로 순간이동을 해버렸을까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수행자 혹은 구도자의
"마음 자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리에 대해 보편타당하게 인정하는 속성 중 하나가
"진리는 불변"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진리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있습니다.
과학은 이러한 속성을 지닌 진리를 찾는
상당히 논리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과학뿐 만이 아니라 종교나 철학도
진리를 찾아가는 여러 방법들 중 하나이지요.
어떤 방법을 이용하든
우리가 진리를 찾을 때 명심해야 할 것은
항상 "가치중립"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대와 문화, 지역과 가치관, 성별과 인종 등의
인간의 의식이 만든 가치를 기준으로
"가치 편향적"인 판단을 하기 시작하면
진리는 나에게서 멀어질 뿐입니다.
과학은 지금까지 항상 틀려왔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 없이 수정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열린 마음을 유지할 것입니다.
그것이 과학을 지금까지 존재하게 한 힘이 아닐까 합니다.
진리를 얻고 싶다면
그래서 자유롭고 싶다면
나도 과학처럼
사고하고, 수정하고, 열려있어야 합니다.
"나"라는 아집을 물리지 못하고
"옛것"에 대한 고집을 버리지 못한다면
진리는 요원한 것입니다.
비단 수행자나 구도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와 같은 열린 자세는 삶의 곳곳에서
우리를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과학의 눈으로 보고
과학처럼 부끄러움 없이 옛것을 버리고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내 삶에 녹아들 때 비로소
진리는 그 모습을 드러내 주리라 믿습니다.
저 반짝이는 햇살처럼 포근하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