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에 새겨진 둥근 나이테가 그 사람의 실재 나이다. #544.
오래 살았다고
잘 산 것은 아닙니다.
나의 인격을 담아내기에
나이는 너무나 초라합니다.
깊은 산 중 소나무 한 그루도
발 밑에 구르는 돌멩이 하나도
내 나이보다 깊고 넓습니다.
나이로 상대를 보는 것만큼
세상을 좁게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껏 200을 넘기기 힘드니 말입니다.
세상에는 그 보다 크고 넓고 높은 것이 많습니다.
그 사람의 진짜 나이는
그 사람의 인격에 새겨진 둥근 나이테의 밀도입니다.
오래 살았다고
잘 살았다는 뜻은 아니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