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고양이로 개는 개로 볼 수 있는 위대함. #587.
삶이 주는 여러 고난들은
관계의 형태로 자주 찾아오는 듯합니다.
피할 수 없는 그 '관계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 봅니다.
우선, 나 이외의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을 나와는 전혀 다른 존재로
이해하려는 시각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성이 있고, 마음이 있고, 겉모습이 비슷하니까!
거기다 가족이니까! 같은 직장 동료니까!
나와 같은 마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수많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나와는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른 상황에서 자라며
다른 경험을 통해 다른 기억을 가졌으며
그 기억들을 자신이라고 믿는
나와는 완전히 '다른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나와 고양이가 다르듯...
그렇게 다른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에게 짖기를 바라고
강아지에게 가만히 있기를
바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상식적으로 이것은 이렇게 해야 되는 것 아냐?"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어?"와 같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타인을 그리고 그들의 언행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죠.
그것은 마치
고양이에게 강아지처럼 짖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미운 사람도
'그'의 삶에 '나'를 대입해 보면
'내'가 그와 다른 언행을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용서(容恕)란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음(如)을 아는 마음(心)
혹은 마음(心)으로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음(如)을 안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강아지를 강아지로 보아주고
고양이를 고양이로 대해 줄 수 있을 때...
나는 세상과 평화로운 공존을 함께 할
준비가 된 때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