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나에게 찾아온 손님

#10.

by 마음밭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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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깊게 만들고

기쁨은 넓게 만든다.

두 가지가 모두 제 방향으로 갈 때

마음은 세상 모두 품고도

상하지 않는 바다가 될 수 있다.




우린 언제나 행복하기를 원하지요.

하지만 행복만 찾으려 한다면 곧 행복 중독이 된답니다.

중독이 무서운 것은 그것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가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전의 강도로는 만족하지 못해 더 강하게 탐닉하게 된다는 것이죠.

탐닉은 필연적으로 붙드는 것을 몰락시키는 마성이 있죠.

행복뿐만 아니라 아무리 좋은 감정도 그것에 얽매여 추구하는 동시에 중독되고 만답니다.

사랑이 대표적이라 하겠지요.

그 결론은 그리 아름답지도 행복하지도 않답니다.

감정은 내 마음속에 찾아드는 손님이지요.

기쁨이 샘솟든, 노여움이 치밀어 오르든

사랑이 환한 미소로 찾아 오든, 즐거움이 물결처럼 퍼져 오든

어떤 모습 어떤 때에 오더라도

반가이 맞았다가 고이 보내 드려야 할 귀한 손님이지요.

손님을 피하거나 손님에 휘둘리면 주객이 전도됐다고 말하죠.

내 마음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마음의 주인이 꼭 알아야 할 하나는

'마음의 기본 상태'가 행복이라는 거예요.

물처럼 맛도, 향도, 색도, 모양도 없지요.

정해진 모양을 내세우지도, 자신의 색만 고집하지도,

향을 자랑하지도, 맛을 탐닉하지도 않지요.

하여 세상을 모두 담고도 썩지 않고 무언가 담아낼 여지가 항상 있지요.

우린 충분히 행복해야 하죠.

하지만 행복의 성분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야 한답니다.

그래야 행복을 오남용 하지 않고 중독되지 않아요.

오늘 하루도 마음의 주인 됨을 잊지 않고

중독되지 않는 사랑과 행복을 반가이 맞이하길 소망해 봅니다.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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