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야기 #225.
인류의 역사는 극복의 기록이다.
인류는 자연의 제약을 피하지 않았다.
그 원인을 살폈으며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생명 유지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열대지역의 문명 수준이 낮은 이유도
타당한 정황으로 삼을만하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떨까?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의 삶이 행복할까?
제약이 적은 환경에서의 삶이 행복할까?
고난이 많은 삶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자.
우리는 몇십 년 전만 해도 지금에 없던
많은 제약 조건들 속에 살아왔다.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도 있었고
전기도, 교통편도 없었고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그럼 우리는 그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할까?
그때를 살아 보지 않았으니
무턱대고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못살겠다고 자살하는 사람의 숫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우리의 내일이 오늘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논리적 확신이 깊어지는 탓일 수도 있다.
이쯤 되면 행복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완전히 반대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무지할수록 행복하며, 불행할수록 현명해진다" 고.
어찌 되었든 현실은 이렇게 정리된다.
우린 현명해졌고, 불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