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삶

마음이야기 #238.

by 마음밭농부

生은 물(水)이다.

하여 인생을 알고 싶다면 물의 순환을 보라.

미묘한 기운 뭉쳐 방울이 된 물은

하늘 기운 안고 땅으로 내려온다.

산으로 들로 대지로 스며들어

생명 담은 하늘 기운 전하고는

천 갈래 만 갈래 끊어진 줄기 따라

각자의 사연 안고 각자의 길을 겪으며

굽이치고 떨어지며 끊어질 듯 다시 흘러

결국 바다로 하나 된다.

바닷물 한 방울은 바다 자체다.

일렁이는 파도와 바다는

본시 다른 물건이 아니다.

그렇게 하나였던 바다는

신묘한 기운 타고 다시 하늘로 오른다.

그렇게 生은 돌고 돈다.

이렇듯 生의 순환은 물의 순환이다.

세상 모든 것은 法을 따라 움직인다.

法이란

물(水)이 흐르는(去) 길이란 뜻이다.

하여 인생은 물과 같다.

옛 늙은이는 이를 두고

上善若水라 말했다.

물이 흐르는 길을 깨달은 이는

순환의 고리를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을 法이라 한다.


마음밭농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