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내게...

#24.

by 마음밭농부

그대는 색이 곱죠

어떤 때는 아침 여명 닮은 빛깔로

어떤 때는 저녁 노을 닮은 빛깔로

어떤 때는 넓은 바다 닮은 빛깔로

어떤 때는 시원한 바람 닮은 빛깔로

어떤 때는 뭉클한 구름 닮은 빛깔로

그렇게 곱게 그대 물든 내 마음은

하얗게 새하얗게 된답니다.


그대는 내게 빛이니까...

그 고운 빛에 물드는

나이고 싶고 날이고 싶어지죠.


그대는 늘 내 마음을 텅 비게 만들죠.

그 공간엔 무언가 채워질

설레임과 함께여서 숨쉬기 좋아요.


그대는 내 시간을 멈추게 하고

공간을 휘게 만들죠.


그렇게 나를 한없이 날게 만들죠.

그대의 날개에 내 마음 걸어

오늘도 하늘하늘 날아 올라요.

나는 그대 속에서만 자유로운

그대의 파랑새니까.


파랗게 푸르게 하늘과 바다로

함께 날아요

시간과 공간이 멈춘 그 곳에서 영원히...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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