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 꼬이는 이유

#26.

by 마음밭농부

파리가 좋아하는 냄새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삶에 파리가 꼬인다면

지금껏 내가 뿜어온 냄새가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내 인생에 나비가 찾기를 바란다면

내 마음에서 꽃향이 나야한다.

세상엔 사람인척 하는 천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천사는 천사의 향으로 천사를 찾아든다.

지금 내 주위를 둘러싼 것들은

지금까지 내가 품어온 향 때문에

모여졌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간혹 내 주위를 둘러싼 인연으로 인해 아픔을 겪지요.

혹시 그 인연들이 힘겹다면 생각해 보는 거예요.

내가 어떤 향을 품고 살아왔었는지.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고 직장 동료가 마음에 들지 않고

심지어 자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분명 있어요.


그럴 때마다 우리는 쉽게 '팔자'라는 단어를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아니에요.

그건 팔자가 아니에요.

스스로가 생의 도화지에 선명히 그은 어떤 선 때문에 생긴 일들이에요.


배우자는 이래야 돼, 동료라면 이런 건 알아줘야 돼, 자식이라면 이래야 돼.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눈으로 그대를 보죠.

나는 나를 잘 몰라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알죠.

우리도 그래요.


내 주위의 것들이 무언가 불편하다면

먼저 나를 살펴야 하는 이유예요.


세상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랍니다.

내가 바르면 그 거울은 바르게 비추고

내가 굽으면 그 거울은 굽게 비추죠.

내가 먼저 웃어야 그 거울은 웃죠.


그 거울을 보며 자신을 보지 못한다면

우린 늘 슬플 거예요.


지금부터 시작해 보는 거예요.

거울에 비친 모습이 슬프다면

살짝 웃어 보아요.

그러면 거울도 웃어요.

먼저 웃는 날 그런 날 되시길 바랩니다.

나와 여러분에게.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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