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날개를 버리는 때

#34.

by 마음밭농부

어린아이는 하늘이 내린 천사다.

우린 처음엔 천사로 받아들이다

서서히 사람으로 길들인다.

하늘 기억 남아 있는 천사는 반항을 해본다.

그러다 천사는 깨닫는다.

엄마와 아빠와 함께 있으려면

날개를 버려야 한다는 슬픔을.

우린 그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사춘기가 찾아오죠.

이유 없는 짜증을 내거나 속 모를 반항을 하는 때 말이에요.


우린 모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예요.

어린 마음엔 하늘 기억이 담겨 있죠.

그 기억으로 세상에 사랑을 전하며

세상을 미소 짓게 만들죠.


그런데 말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그 천사를

사람으로 길들이려고 하죠.

사람이 만든 관념과 경계의 잣대를 들이대며

날지 못하게 가두어 두려 하죠.


천사는 알죠. 곧 날지 못하게 될 거라는 것을.

그래서 반항해 보는 거예요.

그래서 짜증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슬픈 거랍니다.


오래지 않아 그 천사는 슬픈 현실을 깨닫게 되죠.

지금의 부모와 헤어지지 않으려면

자신의 날개를 버려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한때 천사였고

지금 사람으로 살고 있고

다시 천사로 돌아가야 하죠.


그런 순서를 안다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 주는 거예요.

조금은 숨 쉴 수 있게

조금은 날 수 있게

그렇게 배려해 주는 거예요.


그리곤 설명해 주는 거예요.

살아있는 동안 사람으로 살아야 하지만

먼 훗날 다시 천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럼 아이들은 슬픈 현실을 견딜 수 있어요.

그래서 천사의 꿈을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천사처럼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어요.


우리 주위에는

천사처럼 사는 사람이 많이 있답니다.

그 사람처럼 살아 보는 건 어때요?


마음밭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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