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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밭농부 Mar 02. 2017

너는 나의 다른 표현이다.

세상이 하나인 이유. #356.

나는 너의 내부이고

너는 나의 외부이다.

나는 너의 동사형이고

너는 나의 명사형이다.

너는 나의 다른 표현이다.

부족하고, 뛰어나고

부유하고, 가난하고

아름답고, 못생기고

남자이고, 여자이고

아이이고, 노인이고

사랑이고, 두려움이고...

너는 나의 수많은 표현 중 하나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너라도 알 수가 있다.

부분에 전체를 넣을 수는 없다.

내 눈에 나쁘게 보였던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거나

나의 인식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

설령 그가 잘못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체의 입장에서

해석되어져야 한다.

그는 지금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기 위한

선생 역할을 수행 중인지도 모른다.

세상과 하나 되는

'자연스러운 삶'이란 이와 같다.

나의 다른 모습을 보고

화를 낼 이유는 없다.

세상과 나는

하나에서 출발했고

지금도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다.

오직 나만 모를 뿐이다.


마음밭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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