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라는 천사. #362.
나비는 사랑을 이뤄주는 천사다.
그는 천사의 능력을 얻기 전
낮고 험한 곳을 혼신의 힘으로 더듬어
겸손의 마음을 배워야 했고
사방이 막힌 어두운 고치 속에서
오직 믿음에 의지한 채
죽음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했다.
그는 믿음과 사랑으로
세상을 섬김으로
비로소 땅의 애벌레에서
하늘의 천사가 될 수 있었다.
그대여!
꽃 같은 세상을 날고 싶다면
먼저 나비를 사랑하라.
그리고 그를 읽어 삶에 대입해 보라.
그러면 자신의 존재 자체를
세상에 온전히 맡기게 된다.
사랑하면 닮게 되고
그리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결국 세상을 섬기는 자가
세상의 주인이 된다는 이야기다.
세상의 주인은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대여! 부디 나비 되어
꽃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