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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밭농부 Jun 01. 2017

가난한 마음이 출세의 시작이다.

바램이 적은 이는 복되다. #384.

바램이 적은 이는 복되다.
그는 만족이라는 두 발로 풍족의 길을

자유로이 거닐 수 있기 때문이다.

성글어 보이지 않는 그물이

만물 담고도 남듯이
곱게 비워진 마음에는

세상 부요함이 나비 같이 찾아든다.
출세란

내가 세상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그 길은 허망해 스러지기 쉽다.

오직 가난한 마음으로

자족의 시간을 흐르다 보면

어느새 세상이 나에게 와 있을 것이다.

출세의 진정한 의미는 여기에 있다.

옛사람의 웃음 닮은 바람 한 줌이

마른 마음 스치고 지나는 삶의 어느 날이다.


마음밭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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