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러함(自由)에 대하여... #500.
생각이 잠들었던 때
나는 피어날 수 있었다.
어린 시절의 내가 그랬고
태초부터의 만물이 그러했으며
가끔의 내가 그렇다.
언제부턴가 사람은
보기에 좋고 자랑하기에 좋은
삶의 이유를 찾아 떠도는
현실의 귀신이 되어 버렸지.
언제까지 그 허망한 이유들을
아픈 가슴에 매달고 죽어가야 할까?
사람은
스스로(自)가 이유(由)인 존재이니
더 함 없이 그저 그러하기를
소망해 보는
지금은 노을 녘이다.
마음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