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우리에겐 그 공간에서
답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정신적 건강은 어느 정도의 긴장 속에서 얻어진다.
이미 성취한 것과 앞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 사이의 간격,
지금의 나와 앞으로 되고자 하는 나 사이의 간격이
빚어내는 긴장 속에서 정신은 성장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런 긴장도 없는 안락한 상태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가치 있는 목적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다.
Viktor Emil Frankl
저와 동시대에 존재한 사람들 중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있어요.
빅토르 에밀 프랭클이라는 분이죠.
그분은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어요.
정신과 의사로 살아가다
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츠에 강제 수용됐죠.
그 지옥 같은 수용소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목도하며
'삶에 대한 태도'를 깨닫고 살아남은 분이죠.
그 경험을 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쓰신 분이죠.
저는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우는 것이
이 세상 가장 큰 배움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 삶에 대한 태도를
가장 명확하게 정리해 준 분이 프랭클 박사님이죠.
우리는 삶 속에서 많은 자극을 받죠.
대부분 즉각 반응을 하거나
참더라도 결국 예정된 반응을 하게 되죠.
하지만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죠.
그 공간은 어떤 자극에 대한 반응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머무는 공간이죠.
이 공간이 넓고 여유로울수록 우리는 강해질 수 있죠.
죽음의 자극이 끊임없이 던져졌던 그 죽음의 수용소에서
지고한 삶을 결정한 프랭클 박사의 선택은
결국 죽음을 넘어 자유로운 삶을 살아낼 수 있었던 힘이 되었죠.
우리 삶에서의 자극이 과연 프랭클 박사의 자극보다
고통스럽고 절망적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럼 우리는 왜 그렇게 힘들어하고 포기하려 할까요?
그건 공간이 없기 때문이에요.
마음의 어느 한 곳이 비어 있어야 하지요.
그 빈 곳은 선택의 힘이 성장하는 곳이죠.
그 빈 곳이 크고 깊을수록 우리는 강해지죠.
어떤 자극이 들어오더라도 그 공간 안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을 선택할 수 있죠.
그 선택들이 모여 우리네 삶을 규정하게 되죠.
잊지 말아요.
지금의 나는
지금까지의
'나의 선택'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요.
앞으로의 나도
'나의 선택'
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