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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Aug 21. 2016

놀이의 필요성

마음달심리상담

"무지개 보이죠! 여기 이 무지개요!!"

정말 무지개가 보였다. 빨주노초파남보가 모두 보이지는 않았지만, 얼핏 보였다.

형광등 근처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맞다. 한때 나도 이런 놀이를 했었지 하고 생각이 났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누워있던 아이가 일어나서 이런저런 놀이를 하면서 표정이 밝아졌다.

"선생님, 나랑 얘기 좀 되는 거 같은데요. 우리말 좀 해요!!"

라고 할 때 정말 '뭐라고~~"하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다.

얘기 좀 되는 사람, 같이 놀 줄 아는 사람인 걸까?


요한 하위징아는 책 <호모 루덴스>에서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를 말한다.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호모 파베르라는 개념에서는 놀이를 개인의 노동능력을  증대시키는 부수적인 개념으로 간주한다.

요한 하위징아는 놀이는 문화와 문명 발전과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사람들은 놀이하는 인간 호모루덴스의 자유의지를 그리워한다고 했다.


놀이에는 '아곤'의 경쟁의 요소와 '진지함'의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놀이는 인간 무의식적인 원초적인 요소가 들어있다.


놀이의 4가지 성격은 

자유, 상상력, 무관심성, 긴장이다.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놀면서, 일시적 활동에서 상상력을 펼치며, 목적의식 없이 바라보며, 경쟁이나 실험을 통해서 긴장감을 느끼는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놀이는 불필요하고 시간낭비라는 이야기들을 듣는다. 아울러 놀이가 과연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아이들의 놀이를 하찮은 것으로 만들지 마라.

놀이는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것이다.


놀이치료를 하면서 학습능력과 주의력이 상승되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다.

주말이다. 어떤 놀이던 부모가 아이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책을 바닥에 놓고 징검다리처럼 건너기, 밀가루에 물감을 풀고 마음대로 만들어보기, 물 풍선 만들기, 칼싸움, 클레이 놀이, 자연에 있는 잎이나 식물을 모아서 작품 만들기, 무엇이든 가능하다.

놀 줄 아는 부모가 많아져야 아이들의 삶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오늘은 좀 놀자!! 호모루덴스가 되어 보자. 


  



copyright 2017. 심리학자 마음 달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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