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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Sep 28. 2016

시작이 두렵다면 한걸음만

마음달심리상담

온몸이 욱신거린다. 

어제오늘 겨우 30분을 운동했을 뿐이다. 

시작은 별것은 아니었다. 

고도비만 내담자들이나 우울증 내담자들을 만나면서 운동하자고 해놓고 상담자인 내가 운동을 하지 않은 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이 되었다. 


일주일에 3번은 한 시간씩 걷거나, 데일리 요가 앱으로 간단한 요가 운동은 하고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근력운동은 피하고 있었다.

상담을 하면서 앉아있는 일이 많다 보니  몸을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다.


음식조절도 하고 운동도 해서 나부터 실험을 해보고 내담자들에게 이야기해줄 생각이다.

마음은 몸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저 시작만 하자.

초보가 되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이틀 정도 시작을 했다고 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몸이 힘겹고 아플 뿐이다.

그렇다고 피하지는 않았다.


매일 30분 운동을 길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근력은 자라 있을 것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때는 돈을 투자한다.

그래서 '선생님'을 따라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십 대 중반의 선생님은 "다 따라 할 필요 없어요. 여기 분들은 2-3년 정도 오래 하신 분들이니까요. 하다가 힘들면 쉬어도 돼요." 그 말을 듣는 순간 힘이 났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느라 포기할 필요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수준, 나의 역량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과거의 나보다 조금 나아졌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은 인간의 두뇌가 변화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뇌는 새로운 뉴런의 가지를 뻗치고 뉴런 사이의 연결을 수정한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초보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완벽을 추구하다가는 아무것도 못한다.

우선 시작해보자.

just do it!


copyright 2016.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을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 에서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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