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달 심리상담
책 <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 출간합니다.
지금은 13년 차가 되었지만 직장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상담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두려움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과연 나는 상담을 할 수 있을까? 이 일로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1학기 방학 때 성인 내담자가 상담받고 싶다고 찾아왔고 교수님들께 슈퍼비전을 받으면서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생계형 상담자였습니다.
서울시 청소년 상담지원센터에서 저소득층의 위기청소년과 아동들을 만났고, 수원, 부천, 오산 등에서 집단상담, 미술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정신건강의학과와 대학 부설 심리상담센터에서 임상심리사 겸 상담사로 근무했습니다.
천 명 정도의 종합심리보고서를 쓰고 나자 이제 제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3년 전부터 상담에 관련된 글들을 틈틈이 적기 시작했습니다. 글들이 제 컴퓨터 안에서 묻힐 뻔했는데 브런치를 통해 밖으로 나왔네요.
지금처럼 이렇게 글을 읽는 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메인화면에 올라오면 5만-7만 명 정도의 분들이 방문하셨는데 제가 글을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인가 싶어서 글을 닫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기도 했지요. 재작년 11월에 브런치 담당자분과 출판 사분을 만나고 그렇게 계약을 하고도 글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인인 임상전문가 선생님의 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글의 느낌이 비슷해요. 그리고 아이를 재우고 글을 읽는데 선배 상담자의 글이 힘이 되었어요."
상담을 하고, 학술지에 논문을 내고, 책을 쓰고 작년 한 해는 정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상담실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픽션으로 그렸습니다. 심리학회 상담심리사 윤리규정상 그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쓸 수 없기에 제 나름대로 이야기를 구성했고 책이 나왔습니다.
상담실에서 자주 듣는 문제들과 질문들을 글을 통해서 풀어내고, 비슷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지난 십여 년 넘게 제가 만난 내담자들을 통해 배운 삶의 지혜, 심리학 및 책을 통해 습득된 지식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한때의 저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전달되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괜찮다고 토닥토닥 두드려 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 소개> 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마음 달은 심리학자.
안정현. ‘마음 달’이라는 닉네임으로 브런치 매거진에서 글을 쓰고 있다. 전환 관리 전문가. 구성원만 해도 여덟 명이나 되는 대가족 안에서 단조로운 유년기를 보냈으며, 타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을 즐거워했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디자인, 연극, 춤, 영성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가졌다.
언제부턴가 그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인간의 마지막 여행지는 사람의 내면이라는 것을 깨닫고 뒤늦게 마음공부를 시작했다. 대학원에 진학하자마자 사회 공포증 내담자가 찾아와 상담을 시작했고,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내담자들을 만나며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푸석푸석 생기를 잃어가는 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섬세하게 바라보면서 진짜 내가 되어가는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십 년 넘게 정신건강의학과와 대학 부설 심리상담센터에서 근무했다.
자기 사랑에 서툰 이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를,
또한 마음의 치유를 통해 뜨거운 심장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 주수퍼 바이저
-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 여성가족부 청소년상담사, 건강가정사
- 정신건강증진 상담사 1급
www.maumdal.com
목차
들어가며
“나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제1장 아직도 어제를 살고 있다면
그때 그 일이 문제였어
- 부모에 대한 원망을 버리지 못할 때
- 추억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누가 나를 사랑할까요
- 내 인생만 부족한 것 같을 때
- 내면의 목소리가 자존감을 건드린다면
- 마음이 아프면 몸으로 나타난다
[마음달 처방전] 오늘 하루, 당신의 몸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올 때
- 예뻐지고 싶은 욕구, 부정할 순 없지만
- 음식이 주는 짧은 위로에 대하여
- 쇼핑을 멈출 수 없다는 그녀에게
제2장 오늘도 수십 번 흔들린 마음
소심함이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면
- 나도 내성적인 내가 힘들어요
- 사소한 말에 쉽게 무너질 때
- 타인의 시선 때문에 긴장된다면
- 마음은 부대끼며 성장한다
[마음달 처방전] 당신의 두려움 사이즈는 얼마인가요?
분노가 당신을 삼켜버렸을 때
- 이유 없는 화는 없다
- 유독 나를 화나게 하는 말, 말, 말
- 나는 왜 자꾸 짜증이 날까?
- 분노는 마음이 보내는 SOS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요
-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빨리 포기하라
- 미워서 견디기 힘든 상대를 만났을 때
- 이별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면
- 연인 관계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
- 우리 모두 뒷담화하며 살아간다
[마음달 처방전] 나를 만나는 네 개의 창문
제3장 내일에게 나를 묻다
삐뚤빼뚤 걸어도 앞으로만 가면 된다
- 원래 어른이 될수록 선택은 어렵다
- 포기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면
- 끝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진짜 나로 살아갈 용기
- 인생 리셋 아닌 리디자인으로
-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 지금, 여기, 작은 것에서부터
어린 시절의 놀이가 주는 뜻밖의 조언
[마음달 처방전] 내 인생의 파노라마 그려보기
먼 길을 돌아, 다시 나에게로
- 지루한 일상을 구원하는 몰입의 힘
- 타인의 말보다 나의 독백이 중요하다
- 끄적임은 계속 되어야 한다
[마음달 처방전] 당신의 삶,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것
나오며
“나는 부족하지만, 또 나라서 충분하다."
출판사 서평
나라도 내 편이 되어야 한다
“나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살다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왜 이리 미숙한지. 낯선 사람이 무서워 새로운 모임을 피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남에게 떠넘긴다. 때때로 분노 조절에 실패하고,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마구 사들이기도 한다. 누가 봐도 빈틈없는 멋진 어른이고 싶지만 결점투성이인 나. 오늘도 잠들기 전 스스로를 꾸짖는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이다. 저자 마음달은 십 년 넘게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며 많은 내담자들을 만나왔다. 상담실을 찾는 이들 대다수는 일, 외모, 성격, 인간관계, 사랑, 가족 불화 등 일상에서의 문제들을 고민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 일들이 하루, 일주일, 일 년이 넘도록 그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이런 시기가 찾아온다.
이때는 바깥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
“브런치 1만 구독자가 선택한, 마음 처방전”
나조차도 내가 마음에 안 드는데 누가 나를 사랑할까. 저자는 이 책을 ‘마음성장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자기 사랑에 서툰 이들을 위로한다. 그런데 나를 사랑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 제일 먼저 스스로가 외면했던 과거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뿌리 깊은 열등감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외모 때문에, 주변 시선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일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이제는 유연하고 안정적인 나만의 관점을 찾자.
당신은 스스로를 토닥여줄 수 있다.
“이 책은 당신을 위해 쓰여졌다”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수많은 인생의 선택지 앞에서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이도 자기 자신뿐이다. 이처럼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사람이야말로 외부 또는 내면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인생을 나답게 살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게 나답게 사는 것일까?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떤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지, 언제 몰입을 가장 잘 하는지, 당신의 마음이 편안했던 바로 그 순간들 말이다. 더 이상 나를 사랑하는 일을 미루지 말자. 그리고 지금, 여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작은 시도들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세계로 이끌지 누가 알랴.
그래서 우리는, 나라도 꼭 내 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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