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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Jul 30. 2018

나를 사랑하다(판타지아 조선)

마음 달 심리상담

개인상담실은 수원에 있지만, 서울에서 상담을 신청하시는 분들과는 서초 가톨릭대학교 내 상담센터에서 만난다. 서초 오전 9시부터 있던 상담을 마치고 저녁 상담을 위해 수원으로 가는 길 전부터 보고 싶었던 민화전을 보러 갔다.

예술의 전당 판타지아 조선(김세종 민화 컬렉션)

상담을 오래오래 하고 싶어서 틈틈이 즐거움을 만든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는 전시회를 가는 것이다.

그림을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누가 그린 그림인지도 모르는 그림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18-19세기의 서양미술사의 주인공이 왕가에서 일반 민중으로 넘어간 것처럼 

민화의 그림들도 궁중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아름다운 색감의 위트가 있었다.

타인의 그림을 묘사한 그림도 있겠지만 그 안에 작가의 개성이 묻어있었다.


나도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닮고 싶은 누구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 말이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좋아할 수 있으면 된다. 


"다른 누구도 내 눈의 창을 통해 나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나 이외의 누구도 내 안에 있을 수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존재였다.

나는 나일뿐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하든, 어떤 일을 강효 하든, 그들이 나를 바꾸어 놓을 수는 없었다.

나는 나이고 유일한 존재였다."

-존 브래드쇼


그래서 상담이 좋다. 

거친 인생의 모험을 거쳐 자신으로 돌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말이다.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홈페이지 마음달심리상담   

<저서>나라도 내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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