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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Aug 13. 2018

진로상담(하루의 취향)

마음 달 심리상담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상담을 원하는 이들이 있다.

한회사에 취업해서 미래가 결정되는 일은 더이상 없다.

십 대부터 사십 대까지 진로는 여전히 고민스럽다. 


 진로검사를 통해서 자신을 알아보는 것은 필요하다

(표준화된 검사가 아닌 이상한 검사는 하지 마시기를. 공인된 임상심리전문가나 상담심리전문가를 찾아가시길 부탁드린다. 종합심리검사비용은 보통 40만 원 내외이다. 한 번에 백만 원이상을 한꺼번에 내게 하는 시스템이라면 잘알아보기를. 한두 분에게 듣는 일이 아니라 글을 올린다. )

그렇다고 단번에 답이 제시되지는 않는다.


아울러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지도 봐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모를때 생각해볼만한 책을 읽었다.



최근 북라이프 출판사에서 나온 김민철 씨의 "하루의 취향"이다. 

그중 와 닿은 문구.


"단순한 옷을 하나 고르는 것도 취향의 영역이다.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취향의 영역이다.... 내 마음의 방향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하여 남의 시선을 배제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접어두고, 나의 마음을 꼼꼼히 파악하여,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하루의 취향 중에서


김민철 씨는  카피라이터이고  "만다고"를 외치며 힘 빼기의 기술을 쓴 김하나 작가와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미니멀리스트와의 거리가 멀고, 집값은 오르지도 않을 작은 아파트에 살며, 광고는 자신의 인생의 훌륭한 수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울러 뵈기 싫은 사람에 대해서는 한톨도 마음을 주기 싫다고 했다.


"싫어하는 사람에 마음 쏟지 말기, 싫어하는 것에 애쓰지 말기, 그것을 싫어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기.... 물론 그 사실을 까먹고 자꾸 분개하고, 자꾸 화를 내고 자꾸 발을 동동 구른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자꾸자꾸 말해준다. 저 사람에겐 마음 한 톨도 아깝다고."

-하루의 취향 중에서


 싫어하는 것을 지워가고 내게 맞는 취향을 찾아가는 것.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누가 나의 삶을 책임져주지도 못할 것이며 남들이 원하는 일이 나에게 맞는 것도 아닐 것이다. 회사원이 맞다면 회사원으로 남는 것이 맞고, 창직을 해야 한다면 위험을 무릅쓰고서도 해야 한다. 그 어떤 답도 제시되지 않는다. 


"모험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어라는 철도청의 카피가 있다. 수많은 실패 앞에서도 나는 여전히 가로 늦게를 응원한다. 아직 우리에겐 더 많은 모험이 필요하니까. 우린 더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하니까."

-하루의 취향 중에서


진로를 고민하며 나를 찾아가는 일을 시작할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함께 모험을 시작하면 된다. 단번에 답이 제시되지 않더라도 실패하면서도 나를 찾아가기를.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어쩌면 오늘 하루의 취향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copyright 2018.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4년 경력의 심리학회 공인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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