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달 심리상담
우울증으로 상담실을 찾았던 작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우울증으로 상담실을 방문한다.
정확히 말하면 우울하지만 상담실까지 오는데 몇 년을 고민하다가 몸이 아프고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을 때야 찾아오게 된다. 정신과를 가자니 왠지 꺼려지고 상담실을 가자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부담스럽다.
상담실에 오고 나면 이런 거였으면 빨리 올 걸 그랬네요라고 한다.
기분부전 장애와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작가가 출판사에서 5년을 일했다고 하는데 글 쓰는 능력과 함께 솔직한 글이 와 닿았다. 아울러 우울하지만 상담실에 가기는 어려운 이들이 이 책을 보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실에서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땅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거나, 차에 치이고 싶다거나, 창문 밖으로 떨어지고 싶다는 이들의 이야기들을 듣는다. 그런 감정들은 순간 일어난다.
"일상의 만족도가 떨어지면 가장 원시적인 퇴행으로 돌아가요. 먹고 자는 본능 적인 거로요. 하지만 만족감이 오래가지 않아요. 운동이나 프로젝트 같은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장기적인 목표를 통해 극복하는 게 좋지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중에서-
마음이 힘들 때는 괜찮다. 누워만 있고 싶어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재미있는 텔레비전을 보고 잠시 쉬어가도 좋다. 개인적인 은밀한 이야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작가로 인해 힘든 이들이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얄롬 책에서 내담자들이 자기 이야기도 넣어달라고 했던 것처럼 가끔 내담자들이 자기 이야기를 글로 써달라고 하기도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누구에게나 어둡고 연약한 부분은 있을 것이다.
나만 우울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건 내가 자유로워지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것 또한 나라는 걸 내 소중한 사람들이 꼭 알아주면 좋겠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중에서-
copyright 2018.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4년 경력의 심리학회 공인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