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달심리상담
학교를 그만 둔 아이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청소년 상담지원센터에서 근무할 때부터 지금까지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을 만나왔으니 꽤 오랜 시간 동안 만나왔네요.
학교를 그만 둔 이유
-부모가 홈스쿨링을 선택함.(악동뮤지션)-선교사 부모의 경제적인 이유로 있음/ 주일학교 제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홈스쿨링을 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학업을 중단함(유아인, 서태지 등등)/일본어를 전공하겠다며 그만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일본 유학 준비를 하는 학원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학교 수업에 의미가 없어서(검정고시를 선택함.)-요즈음 자주 있는 일입니다.
-친구관계가 힘들어서-중학교 때부터 친구관계게 어려움이 있었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올라와 더욱 어려움을 겪습니다.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나 사회대처기술의 부족한 아이들입니다./친구 한 명만 만들면 그래도 학교를 다니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다.
-학업을 따라가기 힘들어서-인지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나 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입니다. 종합심리검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과 권위자와의 갈등 때문에-주일학교 제자도 이랬습니다. 학교 교장선생님의 권위적인 태도에 반감을 가져서 그만두었습니다. 품행장애, 학교폭력 가해자인 아이들도 분노조절을 못해서 그만두기도 합니다.
-외고, 특목고, 국제 고등학교에 입학해 또래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좌절감을 경험함
학교를 그만 둔 아이들의 행동
학교 밖 청소년 지원대책, 관계부처 합동 발표에 따르면 학령기 청소년 713만 명 중, 28만 명이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 등 중 대다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학교를 그만 둔 아이들의 대다수의 활동도 그만두고, 집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해진정해진 규칙이 없어지면서 낮과 밤이 바뀝니다.
인간의 뇌는 '뇌간, 변연계, 전두엽으로 3층 구조로 나누어져 있는데 사춘기에는 감정과 관련된 변연계는 활발하지만, 이성과 관련된 전두엽은 아직 공사 중인 상황입니다. 24-27세 정도에 완성이 됩니다. 그래서 사춘기 아이들은 집에서 충동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학교를 그만 둔 부모를 위한 지침서
1. 아이를 인정하기
제가 만난 대다수의 부모는 아이가 학교를 그만 둔 사실에 대해서 수치스러워했습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있는지 그리고 다른 아이들 다 다니는 학교를 그만둔 아이에 대한 원망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극단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화가 나면 아이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경우도 생깁니다. 특히 처음 학교를 그만둘 때 부모 자녀 관계의 갈등은 전쟁 그 자체입니다.
학교를 자발적으로 그만 둔 아이들도 자신이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 때문에 속으로는 염려나 근심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부모까지 아이를 부정적인 눈으로 쳐다보면 아이를 깊게 좌절합니다. 이 과정에서 연약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충동적인 행동.(자살,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보다는 아이를 먼저 생각해주십시오.
2. 아이의 우울감을 이해하기
대다수의 아이들이 혼자 있게 되면서 우울감이 높아집니다. 우울함이 높아지면 자기와 세상,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나는 무가치한 사람이다. 나의 앞날을 희망이 없다. 세상은 살기가 힘든 곳이다.'라고 터널 비전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럴 때 부모가 긍정적인 사고를 주입시키거나 '파이팅!"이라고 말하는 것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힘들다고 합니다. 우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만 주십시오.
3. 아이와 부모상담을 받기
아이의 우울감이 심각하다면 제대로 된 전문 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심리학회 상담심리 전문가등의 전문자격이 있는 기관에 가십시오. 치료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이곳저곳을 옮기지 마시고. 최소한 6개월 정도 지속해서 받기 바랍니다. 우울감은 감기와 같아서 초기에 치료하면 변화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학업이 우수한 아이라면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학업 좌절감이 큰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성적으로만 자신의 능력을 입증받던 아이이거나, 부모가 학업에 대해서 과업지향적인 태도로 압력을 가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가 나비가 되기 위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부모의 마음 또한 아프고 힘듭니다.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읽으면 도움이 될 책> 청소년 감정코칭, 부모가 알아야 할 청소년의 뇌, 유유자적 피플
<도움이 될 사이트>서울 시립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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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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