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달심리상담
제이는 초등학교 때는 중간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던 아이 었다. 몇 명의 친구들과 소수로 지내는데도 문제가 없었다. 학원을 여러 개 다니기는 하지만 따라가기는 힘들었다. 부모는 중학생이 되면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가자 성적은 곤두박질을 쳤다. 반에서 30등이었다.
" 텔레비전 좀 그만 봐." "학원 공부 제대로 하는 것 아니야?"
초등학교 때는 그래도 부모의 간섭이 덜했는데 성적이 떨어지자 갈수록 부모의 잔소리는 심해져갔다. 초등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듣고 그대로 따라가면 되었는데, 중학교는 그런식의 공부방식은 통하지 않았다.
제이는 자신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지만, 해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절망에 빠졌다. 중 2가 되자 부모에게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했으며, 어느 순간부터 수업시간에는 책상에 드러누어버렸다. 교과과목 선생님마다 자고 있는 제이를 깨우기 위해서 노력했다.
제이 부모님은 그제야 심각성을 인정했다.
첫 번째로 제이와 시작해야 할 것은 종합심리검사였다. 제이의 정서, 인지능력 등을 평가하고 부모 검사를 했다). 제이의 지능은평균 하로, 무기력으로 힘겨워하고 있었다. 어휘, 이해력도 부족해서 학습을 따라가기 힘들었던 것이다.
제이의 학습동기를 살펴보았다. 제이에게 공부에 대해 떠오르는 것을 써보라고 하자 '맞는다.' '88점' '성공' '혼남' '야단'등이라고 썼다. 학습은 따라가기 힘들고 해도 야단맞는다고 생각하니 공부를 포기해버린 것이다.
성적이 다른 친구들만큼 향상시키는 것은 힘들지만, 학습에 대한 반감때문에 일상생활의 습관마저 엉망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에게는 학업을 시작할 동기가 필요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88점을 맞을 수 없던 제이의 무기력감을 벗어나야 했다. 제이는 나름대로 노력해도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해버린 것이다.
마틴 셀리그만의 실험에서 개가 아무리 애를 써도 전기 충격의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는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한다고 한다.
부모는 제이에게 '88점'이라는 목표를 강요해 무기력감에 빠지게 하는 것은 내려놓기로 했다.
제이 같은 경우는 부모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받아오는 것을 목표로 해서는 힘들다.
제이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태도와 습관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아이의 학습능력을 명확히 파악하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선행학습보다 매일의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에 대한 반감부터 줄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는 습관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의 성적을 받아들이고 현재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경험이 필요하다.
학습 동기는 '잔소리'라는 부정적인 강화보다, 어제보다 나아지는 것에 대한 격려나 성적이라는 '긍정적인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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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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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례는 가상의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