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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Dec 23. 2015

놀이치료실에서 자라는 아이들

마음달심리상담

텐트 안에서 자라는 아이-놀이치료


 치료실에 처음 왔던 보호자와 상담 중에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생전 처음 듣던 말들을 혼자 웅얼거리던 아이를 기억한다.


오늘 아이가 밝은 미소를 보이면서 내게 다가왔을 , 예전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어떤 놀이감도 선택하지 않고 빙빙 돌며 눈맞춤도 못하던 아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모래놀이치료를 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했다. 


눈맞춤을 못하던 아이가 텐트안에 내 손을 끌고 들어가 내 무릎에 누웠다.

그렇게 몇회기를 잠자기를 텐트에서 반복하더니 어느 순간 눈맞춤을 했고

 '나는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놀이치료실에서   정확하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지 못할 때가 있다. 아이는 무언가를 체험했고, 그리고 달라졌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정확한인지적인 이해나 관점을 설명하 수 없다. 


아이와 함께 체험하면서 아이는 자신이 되어간다. 

눈 맞춤을 못하던 아이가 눈웃음을 짓고 친구를 사귀어가는 것이 치료 선생님 덕분이라고 보호자들이 이야기하면 나는 다시 이야기한다.


 아이의 힘이라고 말이다.


 놀이치료를 통해서 아이들을  진단명에 가두어서도 안되고, 그런 아이로만 바라보아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의 감각이 새로와주기고 화만 내던 부모를 교육시키면 아이는 자신을 찾아갈 수 있다. 어느 순간 아이는 자기 자신이 된다. 이렇게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 감사한 하루다.


고맙다. 아이들아. 자라나서.




copyright 2017. 심리학자 마음 달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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