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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달 안정현 Feb 16. 2016

아들 키우기 힘든 엄마들

마음 달 심리상담

"얘는 왜 이렇게 부산하였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왜 그렇게 거칠죠.애휴."

좀 가만히 있으면 좋겠는데.


어쩌냐, 그게 사내아이인 것을. 내가 안타까워하는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남자아이들의 자연적 성향을 부정적인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관계를 맺는 것에 관심이 있다. 

타인의 얼굴 표정과 분위기를 보고 맞추어 갈 수 있는 능력이 높다. 

아울러 나는 사랑받을 존재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많다.

"선생님, 나랑 이거 해요."


 반면 남자아이들은 공격적이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관심이 있다. 

"나 이거 할 줄 아는데 알아요?"(한 사내아이는 한 발로 서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했다.)

"샘, 그것도 몰라요.애휴"( 이 아이는 액체 괴물을 만드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했다.)

남자아이들은 무언가 잘 하는 것이 있음을 과시하거나 능력 있음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어 한다. 물론 충분히 자존감도 높아지면 "선생님, 뭐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봐줄게요."라고 넘어간다. 


아들들이 엄마를 무시한다고 속상하다고 하다는 이들이 많다. 엄마는 그것도 못하냐는 말에 속상해하는데(사실 아이들 수학은 어려워서 엄마가 따라잡기가 힘들다., 그저 사내아이는 자신의 능력 있음을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  여기저기 관심 많고 엄마 마음도 잘 이해 못하고 간혹 욱하고 남자아이들과 다투기도 한 그 사내아이는 잘못된 게 아니다. 아들이 얌전한 아이, 말 잘 듣는 아이가 아니라고 잘 못된 것은 아니다. 


그저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한다. 사내아이를 지적하고 야단친다고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 먼저 아이의 특성을 받아들임으로써 자녀는 아이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 


*책 처방

소년의 심리학 

한번  읽어보세요.

좀 어렵기는 한데, 꽤 도움이 됩니다.



copyright 2017. 심리학자 마음 달 all rights reserved. 


안정현은  마음달 심리상담의 13년 경력의 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 및 임상심리전문가입니다.

"두려움 너머 온전한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합니다."
 네이버티스토리브런치인스타그램 심리치료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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