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100초 리뷰

블랙 위도우

특수효과가 일반효과가 된 요즘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LGU+의 선물, 블랙 위도우.

LGU+가 선물하는 이 달의 영화는 블랙 위도우입니다.

통신사 VIP서비스 덕분에 한 달에 2번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것도 작지 않은 즐거움입니다.


사실 누구나 알겠지만 코로나 정국에서 극장은 정말로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지요.

많은 경우 텅 빈 극장을 전세내어 둘이서만 영화를 보는 이벤트를 공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었으니까요^&^


몰의 식당가를 우아하게 한 바퀴 돌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척 하다가, 그래도 익숙한 일식당으로 들어가 판모밀과 돈카츠를 기깔나게 폼 잡고 먹습니다.

왜냐하면 식당에도 손님이 우리 뿐이라서 VIP대접을 받으며 정말로 '되게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았거든요.

부대찌개 파동이 나면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는 저로서는 마땅히 누릴 자격이 있는 호사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느리게 극장 안으로 들어가 앉아서는 숨가쁜 영화를 보았네요.

초반과 막판의 긴박한 장면들에 손에 땀이 나기도 했답니다.

엔딩 크레딧이 다 내려가도록 관객들을 자리에 붙잡아두는 마블의 '고객 길들이기'와 세계관에 끝까지 포섭되었다가 겨우 풀려났네요.


목이 말랐습니다.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현실적인 목마름에 서둘러 페달을 밟았고, 이제 한 여름밤의 비어 축제가 곧 시작됩니다.

축제의 주제따위는 없어서 그야말로 '비어' 있는 축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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