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도을단상> 환경을 상황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인간이다
저는 개인의 영역에서는 남탓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인이 남에게 있다면 나를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어지간한 오해를 받더라도 일일이 변명을 하기보다는 제 일관된 행동으로 증명하거나, 그 사람과의 만남을 회피해 버립니다. 제 하루하루는 소중하니까요.
반면 사회나 정치의 영역에서는 개인탓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바람직한 공동체를 대표하겠다고 나선 이들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죠.
권세나 이익이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올곧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이들이 서로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 대리인들에 대한 감시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끔 1945년 정부 수립 이후의 대한민국이 100년을 지탱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을 말하고는 했습니다. 요즘의 모습을 보면 이미 대한민국은 꽤나 형해화된 것 같습니다.
민주와 공화의 의미부터 꼭꼭 씹어 삼키고, 오늘보다 나은 세상, 지속 가능한 삶과 지구를 지지하는 의사결정 체계로서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하여, 각성된 시민들의 '의지를 가진 정체기'인 지금의 과정이 아프고 쓰라려도 꿋꿋하게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사법부가 대한민국을 리셋하고 나면, 민주화와 산업화의 두 바퀴를 우리 국민들이 다시 힘차게 밀고 나갈 것입니다.
한국경제 대반전의 역사를 위해 저 역시 고객과 약속을 잡고 KTX를 타고 회의를 하고 밥을 먹겠습니다.
깨달음의 일상성과 혁명성.
삶을 긍정하는 이들과 함께 만드는 미래.
비바 라비다! 삶이여, 만세! (아. 잠 다 깼다. 일 하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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