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포지셔닝은 어디에
[도을단상] 핑안平安빌딩 전망대
심천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올랐습니다. 방문하는 도시에 마천루 전망대가 있으면 올라가 보는 편입니다.
잠시나마 위치에너지를 느끼기 위함이죠.
핀란드 코네 엘리베이터는 1초에 10m의 속도로 55초만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 이후에 공기가 정말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500m 상공에서 바라본 심천은 아직 뿌연 모습입니다.
전기자동차 세계1위, 자율주행차 세계1위, 인공지능 안면인식 세계1위, DNA 유전자분석 세계1위 업체들과 광동성의 놀라운 벤쳐생태계를 둘러보며 조국 대한민국을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우리의 강점사업인 조선, 유화, 자동차, 전기전자, 철강의 영역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거나 추월하였고, 인공지능이나 AIoT,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영역에서 멀찌감치 앞서나가는 중국을 보며 우리가 어디에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지에 따라 사뭇 다른 미래를 볼 것이라는 걱정과 기대가 교차합니다.
한국 대기업들과 테크기업들의 신사업 철수나 부진 소식이 최근 3년간 주류적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번에 드러난 후진적인 정치구조를 개혁(기득권 양당을 고착화하는 선거공영제 폐지, 비서실 중심의 내시정치 폐지, 경호처 폐지, 선관위 감시체제 구축, 검찰 폐지, 헌법 개정 등)하고 2025년이 한국경제 대반전의 원년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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