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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을단상] 콜키지 프리 운동

적극적 고객 유인으로서의 콜키지 프리, 보틀 프리

by 도을 임해성

[도을단상] 콜키지 프리 운동

코로나로 인해 제게 온 변화 가운데 하나는 집에서 술을 마실 기회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맛닌 음식과 좋은 술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에, 한국의 전통주를 마시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137종의 전통주를 마셨고, 한 달에 2병 정도는 중국의 백주를 해외직구하여 소분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아주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외식을 하고 싶다가도 서민의 입장에서 좋은 술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집에서 배달을 시키거나 음식을 해서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상공인 특히 식당을 하는 분들이 고물가 속에서도 힘들어 한다는 소식이 들리는 한편으로 일본보다 많이 비싼 음식과 소주 값에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로서는 중국의 많은 식당들처럼 기본적으로 술병을 식당에 자유롭게 들고 가 마실 수 있는 콜키지프리 운동을 식당업주들이 벌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소비자들이 물가에 억눌려 터져나오는 콜키지프리 요구가 아니라, 고객의 선택지를 늘리고 고객유인을 늘리는 적극적인 정책으로서 콜키지프리운동이 전국에 들불처럼 번졌으면 좋겠습니다.

수동적으로 앉아서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변화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내고 키워 가는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콜키지 프리, 보틀 프리의 대한민국을 기대하면서, 맛점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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